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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용서받지 못한 자

나는 내 사물함 앞에 서서 다리우스의 입술이 내 입술에 닿았던 달콤한 감각이 아직도 남아있는 채로 미소를 지었다.

젠장. 학교에 막 도착했을 뿐인데 벌써 그가 그리웠다. 오늘 아침 내 침대에서 이불 아래 편안하게 웅크리고 있을 때처럼, 그의 몸이 내 몸을 감싸안던 따스함이 그리웠다. 세상으로부터, 우리의 문제들이나 걱정들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던 그 순간이. 모든 것으로부터 떨어져 있던 그 시간이.

씨발. 지금 정말로 돌아가고 싶었다. 그에게 전화해서 다시 와서 나를 데려가 달라고 하고, 곧장 집으로 돌아가서, 그와 함께 그 푹신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