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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고통스러워하는 게 느껴져요

내 여동생의 반짝이는 웃음소리가 내게 들려왔다. 나는 그들 뒤로 몇 걸음 떨어져 조용히 걸으며 무심코 시선을 돌렸다.

나는 여동생이 에스테파니 옆에 사랑스럽게 몸을 기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마치 어미의 애정을 갈구하는 작은 새끼 곰처럼, 그들은 함께 첫 교시 수업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나는 한숨을 쉬며 노트를 가슴에 더 꼭 안았다. 주차장에서 보았던 에스테파니의 가슴 아픈 표정을 떠올리자 위가 가라앉는 느낌이 들었다.

뭔가 일이 있었음이 분명했다. 이 일의 진상을 알아내야 했다. 어떻게,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그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