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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더 런어웨이

충격.

그가 느낄 수 있는 것은 그저 얼어붙는 듯한, 말문이 막히는 충격뿐이었다. 그녀를 마지막으로 바라보며, 눈물로 가득 찬 커다란 파란 눈동자가 그를 크게 응시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녀는 바닥으로 미끄러지듯 내려앉아, 목과 쇄골 사이의 아직도 피 흘리는 상처를 한 손으로 보호하듯 감싸며 최대한 작게 몸을 웅크렸다.

젠장. 내가 방금 뭘 한 거지?

표식을 남겼어. 너는 방금 네 운명적 영혼의 짝에게 표식을 남긴 거야, 멍청아.

그의 의식이 그에게 되받아쳤고, 그는 분노와 절망으로 포효했다. 격렬한 손짓으로 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