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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5

엘리스는 방을 환하게 비춘 번개의 강렬함과 그에 동반된 천둥소리에 깜짝 놀라 잠에서 깼다. 옆을 돌아보니 비토리오가 밖의 폭풍 소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평화롭게 자고 있었다. 그녀는 구석 탁자 위의 시계를 보았고, 약속한 시간까지 얼마 남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결심을 굳힌 엘리스는 비토리오를 깨우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일어나 파자마 위에 검은 가운을 걸쳤다. 그녀는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할 수 없으며 빨리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방을 나서자 시어머니 안토니에타가 부엌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안토니에타의 시선은 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