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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55 귀로 연주하기

그러나 이단이 말을 마치자, 높은 단상에서 들리던 목소리가 갑자기 침묵에 빠져 더 이상 소리가 나지 않았다.

"왜 말을 안 하시죠? 죄책감 때문인가요?"

이단이 재촉했지만, 여전히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마치 그 목소리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정말 물러서는 건가요? 당신이 종족의 지도자라면서요? 이 사실이 알려지면 비웃음을 사게 될까 봐 두렵지 않나요?"

이단의 조롱에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이 높은 단상 안에 내 육체가 있다고 느껴지는데, 신성한 감각으로도 외부 봉인을 뚫을 수 없어!"

이 순간, 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