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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2 장 새장 속의 쥐

"말도 안 되는 소리? 죄책감이라도 느끼는 건가? 천 년 전에 외부인들과 몰래 결탁해서 메이브의 영혼을 육체에서 강제로 분리하고 레퀴엠 탑에 가둔 건 당신 아니었나?"

이단의 얼굴에는 조롱하는 표정이 떠오르며 확신에 찬 어조로 물었다.

"어떻게... 어떻게 알았지?"

닐의 주름진 얼굴에 마침내 충격의 기색이 역력했다. 이단이 메이브와 레퀴엠 탑에 관해 자신이 저지른 일을 그토록 많이 알고 있다는 사실에 명백히 놀란 것이었다.

"역시 당신이었군요! 사실 그냥 추측해본 거였는데, 이렇게 적중할 줄은 몰랐네요!"

이단의 표정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