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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방으로 향하는 길에 그의 냄새가 내 온몸에 배어 있는 것을 맡을 수 있었다. 몸이 샤워를 갈망했다. 내 방에 도착해서 필요한 것들을 챙겼다. 내 방은 작은 편이었지만 다행히 개인 화장실이 있었다.

뜨거운 물을 틀고 내 물건들을 세면대에 올려놓았다. 머리를 풀고 옷을 벗은 후 재빨리 샤워기 아래로 들어갔다. 체육관에서 일어났던 일을 떠올리니 뜨거운 물이 피부에 화상처럼 느껴졌다.

목과 가슴을 문질러 그 기억을 씻어내려 했다. 그게 뭐였지? 왜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 뒀을까? 내가 그걸 좋아했던 걸까?

눈물이 얼굴을 타고 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