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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미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머리가 아팠다. 나는 공처럼 몸을 말아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었다. 대신, 눈을 감고 모든 것을 무시하려 했다, 모든 사람을 무시하려고. 아직 이걸 다룰 준비가 되지 않았다.

"그녀는 쇼크 상태야..."

"그녀는 혼란스러워..."

"그만!"

문이 쾅 닫히고 발소리가 빠르게 내게로 다가왔다. 부드럽고 연약한 팔이 나를 감쌌다. 마비가 울면서 내 뺨과 목에 눈물이 흘렀다. 그녀가 알고 있을까? 알고 있어야만 했다.

"괜찮아?" 마비가 흐느꼈다.

나는 그녀를 팔로 감싸 안고 고개를 끄덕였다. 눈물이 다시 시작되어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