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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제발, 제발, 제발.

내 발이 복도를 향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제발 괜찮기를. 그 없이는 떠날 수 없어. 그 없이는 떠나지 않을 거야. 리암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그를 데려갈 수 있다는 건 알아. 할 수 있어. 어젯밤에 들어갔던 문 앞에 서자 불안감이 한 단계 더 올라간다. 지하 감옥으로 이어지는 문. 문을 확 열면서 너무 많은 생각은 하지 않으려 한다. 피 냄새가 확 밀려와 이미 빠르게 뛰고 있던 내 심장이 더 빨리 뛰기 시작한다. 여신이시여. 여기 위에서도 그 악취가 강하게 느껴진다.

제발, 제발,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