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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

아데아

새들의 지저귐 소리가 나를 잠에서 깨운다. 적의 옆에서 깊이 잠들어 있어서는 안 되었는데. 감긴 눈꺼풀 너머로 주황빛 광채가 보이고, 태양이 하늘 높이 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뜻한 햇살이 내 뺨을 어루만지고 팔로 퍼져나간다. 눈이 깜빡이며 열리고 방이 선명하게 보인다. 지금 몇 시일까?

옆에서 움직임이 느껴지고 고개를 돌리자, 두 개의 어두운 눈동자가 나를 바라보고 있다. 그가 이미 깨어 있었다는 사실과 내가 그것을 알아채지 못했다는 점에 당황스럽다.

셰인은 팔꿈치를 짚고 마치 우리가 이런 상황을 수백 번 경험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