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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손가락으로 덮인

아데아

그가 자신이 좋은 사람이 아니라고 말할 필요는 없었다. 나는 그가 좋은 사람이 아니란 걸 알고 있었다. 항상 알고 있었다. 내 마음 한구석에서는 그가 완전히 나쁜 사람은 아니길 바랐지만, 나는 더 잘 알고 있었다. 오늘 일어난 모든 일, 내가 본 모든 것, 내가 알게 된 모든 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

나는 그를 미워한다. 항상 미워했다. 1년 동안, 가끔 그가 나에게 한 일들을 후회하는지 궁금했다. 나는 그에게서 최대한 멀리 떨어져 있기로 결심했기 때문에 얼굴을 마주보고 물어볼 기회가 있을 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