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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에단

밝은 빛이 내 피부를 어루만지자 나는 그대로 잠에서 깨어났다. 내 첫 의식적인 생각은 언제나 그녀였다. 보통 아침에 눈을 뜨면 내 운명의 짝은 내 팔 안이나 내 위에서 깊이 잠들어 있었고, 나는 몇 분 동안 그녀가 자는 모습을 지켜보곤 했다. 그 순간에는 시간이 멈추고 세상 모든 것이 완벽했으며, 그저 우리만 존재했다. 내 머리를 쪼개려는 두통만 없었다면,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의 몸은 서로 맞닿아 있지 않았고 나는 그녀의 온기를 느낄 수 없었다.

젠장, 속이 메스꺼웠다. 옆으로 몸을 돌리자 머리가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