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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

아데아

아무리 노력해도 진정할 수 없었다. 그래서 나는 표정을 풀고, 호흡을 가다듬고, 말투의 날카로움을 누그러뜨리려 애썼다. 지금이 이런 대화를 나눌 때도, 장소도 아니라는 걸 알았다. 사실 이런 대화 자체를 원하지도 않았다. 내가 원하는 건 오직 셰인의 심장을 찢어내는 것뿐이었다. 이 동맹, 이 평화 조약, 그리고 이 회의만이 지금 당장 그걸 실행하지 못하게 막고 있었다. 내가 그에게 달려들면, 조약은 무효가 될 것이다. 데저트 문은 빠져나가게 되고 이든은 알파 테이블에서 자리를 잃게 될 것이다. 우리가 그의 피를 원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