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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받은

셰인

내 혈관 속에서 분노가 피어올랐고, 시체들 위에 서서 나는 하늘을 향해 분노를 포효했다. 다른 선택지도, 다른 방법도, 내가 택할 수 있는 다른 길도 없었지만 여전히 나를 뒤흔들었다. 감정이 가슴 속에서 끓어올라 눈물을 흘리게 하고 무릎을 꿇게 할 것 같았다. 나는 울기를 거부했고, 오늘 밤 내가 앗아간 목숨들을 위해 울어야 한다는 생각을 억눌렀다.

여신이 내 길을 축복했고, 내가 원했다 하더라도 그 길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얼마 전, 나는 아버지를 죽이고 정당하게 내 것인 것을 되찾겠다는 의도로 부하들과 함께 출발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