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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게이브

나는 말문이 막혔다. 내 경우엔 흔치 않은 일이었다. 애디가 있었다면 절대 그냥 넘어가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셔츠를 벗고 욕실로 들어갔다. 샤워기로 걸어가 물을 틀면서 불을 켜지도 않았다.

나머지 옷도 벗고 망설임 없이 얼음장 같은 물줄기 아래로 들어섰다. 온몸에 소름이 돋으면서 근육이 긴장하고 단단해졌다. 등줄기를 타고 팔까지 전해지는 오한이 느껴졌다.

나는 그런 종류의 생각이나 다른 사람과 함께하는 상상을 한 적이 없었다. 올리비아 외에 다른 사람과 함께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아래층에서 사샤를 봤을 때도 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