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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장 네

로비에 앉아 공주님이 높은 탑에서 내려오기를 기다리며 안절부절못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엘리베이터에서 나는 소리가 게이브의 도착을 알렸다. 나는 벌떡 일어나 문이 열리는 쪽으로 몸을 돌렸다.

울음을 참기 위해 애써야 했다. 게이브는 오랜만에 가장 좋은 모습으로 나타났다. 머릿속을 뒤져보니 올리비아가 실종되기 전 이후로 그가 이렇게 자신답게 보인 적이 없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의 머리는 약간 헝클어져 있고 수염도 조금 자라 있었다. 브런치를 위해 편안한 차림을 선택했다. 회색 운동 반바지와 느슨한 줄무늬 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