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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아흔 하나

제15장

안나의 시점

식사를 마친 후, 나는 샤워를 하고 새 옷으로 갈아입기로 했다. 애셔는 그의 베타가 나를 위해 옷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그들이 나에게 보여주는 모든 배려에 정말 감동받았다.

샤워를 마치고 몸을 말린 후, 거울 속 내 모습을 바라보았다.

보이는 건 온통 흉터와 멍뿐이었다.

깨끗한 피부가 한 조각도 없는 것 같았다.

그때 문득 생각이 들었다. 병원을 나가면 어떻게 될까? 아버지에게 돌아가야 할까? 그 생각에 떨리기 시작했다. 심장이 가슴 속에서 쿵쾸덕거리고 공포가 치솟았다. 만약 애셔가 나를 돌려보내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