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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5

노아

달리아가 공원 벤치에 앉아 있는 것을 보자 가슴 속의 답답함이 풀렸다. 타미카가 무슨 일이 있었다고 확인해준 후 달리아에게서 소식을 듣지 못해 엄청 걱정했었는데, 드디어 제대로 숨을 쉴 수 있는 것 같았다. 어제와 그 전날에도 그녀의 아파트와 친구네 집에 들러봤지만 만나지 못했고, 친구들에게서도 원하는 답을 얻지 못했다. 그래서 몇 분 전 달리아가 만나자고 전화했을 때, 나는 거의 뛰쳐나오다시피 아파트를 나섰다.

달리아가 혼잣말을 하고 있다는 걸 알아차리고 잠시 멈춰 섰다. 몇 초간 더 지켜보다가 작게 미소 지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