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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LXX: 찬탈자

공식적인 인사와 왕실 알현실에서의 논의 후, 다미안 왕자는 조카를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표했다. 기쁜 마음으로 왕은 그를 궁전의 화려한 복도를 통해 이카르 왕자가 유모 앨리센트와 놀고 있는 왕실 아기방으로 안내했다.

그들이 들어서자 어린 아이는 고개를 들고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다미안은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다가갔다. "여기 있구나," 그가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몸을 숙이며 말했다. "작은 찬탈자로군." 그의 어조는 가볍고 농담조였지만, 그 말에는 왕실 가족 내 변화하는 역학관계를 인정하는 뉘앙스가 담겨 있었다.

이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