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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L: 생일

이사벨라는 왕궁의 복도를 걸었다. 그녀의 발걸음은 목적이 있으면서도 불확실함이 묻어났다. 그녀는 하인들의 얼굴을 살피며 그들의 복장 색상을 주목했다. 하렘 시녀들은 흰색과 파란색, 주방 직원들은 회색과 가공되지 않은 린넨, 그리고 왕실 침실 하인들은 녹색을 입고 있었다. 그 위험한 봉투가 그녀의 문 앞에 놓여있을 때 잠깐 보았던 신비로운 드레스의 색상인 갈색을 입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이사벨라의 좌절감은 커져갔다. 이 모든 것이 다라나 다른 질투심 많은 후궁들이 꾸민 장난일 가능성이 점점 더 그럴듯해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