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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장: 축복

이사벨라는 왕의 무릎에 기대어 누워, 분주한 궁정 신하들을 게으르게 바라보며, 와인의 따뜻한 기운이 그녀의 혈관을 타고 흐르고 있었다. 왕은 자신의 잔에서 와인을 그녀에게 건넸는데, 그것은 꽤 독했지만 매우 맛있었고, 그녀가 완전히 벌거벗은 채로 용왕에게 그의 궁정 앞에서 도전한 것을 잊게 할 만큼 가볍고 근심 없는 기분이 들게 했다. 매우 늦은 시간이었고 와인을 한 모금씩 마실 때마다 그녀의 눈꺼풀은 더욱 무거워졌고, 마침내 그녀는 왕의 가슴에 머리를 기대고 편안한 잠의 품에 빠져들었다.

왕은 부드러운 손길로 이사벨라의 잠든 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