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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XV: 블리스

이사벨라는 그의 강한 팔의 따뜻한 포옹 속에서 그 순간을 음미했다. 그들의 성기가 아직 연결된 채, 그녀는 가장 평온한 고요 속에서 그의 가슴에 머리를 기댔다. "괜찮으세요, 이사벨라?" 그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물었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머리를 들어 그의 눈과 시선을 마주치며 부드럽게 대답했다. "네, 폐하. 저는... 달라진 느낌이에요."

그녀의 망설임을 감지한 왕은 부드럽게 물었다. "어떻게 달라졌나요?"

이사벨라는 입술을 깨물며 잠시 시선을 돌렸다가, 마침내 불확실함과 호기심이 섞인 눈빛으로 질문을 던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