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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CLXXXVII: 승계

의회실에는 긴장감이 가득했고, 샹들리에에서 흔들리는 불빛이 용왕의 자녀들 얼굴에 길고 흔들리는 그림자를 드리웠다. 논의의 심각성이 그들 모두에게 무게로 다가왔지만, 마지못해 주도권을 잡은 자이르에게 가장 큰 부담이 되었다.

여덟 살에 불과한 아마라는 테이블 끝에 앉아, 작은 손을 무릎 위에 모으고, 큰 눈으로 엄숙하게 형제자매들이 왕위의 미래를 논쟁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왕관의 정당한 상속자인 맏형 이카르의 부재로 인해 더욱 침울한 회의였다.

자이르의 목소리가 무거운 침묵을 깨뜨렸다. "우리 모두가 다른 상황에서 모였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