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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CLXXVI: 사람들의 공주

어둑한 술집 안에서는 웃음소리와 잔이 부딪히는 소리가 공기 중에 맴돌고 있었다. 랴는 후드를 벗어 내리자 검은 머리카락이 자유롭게 흘러내렸다. 사람들이 잠시 고개를 돌려 그녀를 알아보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모두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이곳에 속한 사람처럼 자신감 있게 바로 걸어가 맥주 두 잔을 주문했다.

여종업원이 따뜻하게 미소지었다. "바로 가져다 드릴게요, 공주님."

이안은 바에서 그녀와 합류하며 미간을 찌푸렸다. "용왕께서 자신의 딸이 여기서 취한 병사들과 맥주를 마시고 있다는 걸 아실까요?"

랴는 빙긋이 웃었다. "용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