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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XXIV: 상처

이사벨라의 심장이 한 박자 뛰었고, 공포가 온몸을 휩쓸었다. 그녀는 더 필사적으로 저항하며 그의 손아귀에서 몸부림쳤지만, 남자는 그녀를 꿈쩍 않게 붙잡고 있었다. 모든 희망이 사라졌다고 생각한 순간, 한 그림자가 시야에 들어왔다. 팔로르였다.

팔로르는 주저 없이 남자에게 달려들어 이사벨라에게서 그를 떼어냈다. 두 남자는 땅바닥으로 넘어져 격렬한 싸움을 벌였다. 이사벨라는 뒤로 비틀거리며 숨을 헐떡이고, 눈앞에서 펼쳐지는 싸움을 지켜보며 경비병들을 향해 소리쳤다.

망토를 두른 남자는 치명적인 정확성으로 싸웠고, 희미한 빛 속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