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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CXIII: 빅토리

이사벨라가 에르크멘 경의 침실에 발을 들이는 순간, 그녀의 눈은 방 안을 빠르게 훑으며 궁수의 종을 울리고 등대에 불을 붙일 밧줄을 찾았다. 시간이 촉박했고, 그녀의 심장은 긴박감으로 요동쳤다. 하지만 그녀가 밧줄을 찾기도 전에, 에르크멘이 그녀에게 다가왔고, 그의 거친 손이 침략적으로 그녀의 몸을 더듬었다.

혐오감이 그녀를 휩쓸었지만, 이사벨라는 침착함을 유지하려 애썼다. 그녀는 이 상황을 빨리 끝내야 했다. 그녀는 복종하는 척하며 침대 위로 몸을 던졌고, 에르크멘이 그녀 위로 기어오르도록 내버려 두었다. 그가 그녀의 드레스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