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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CII: 의사 결정

이사벨라는 왕의 집무실에서 달아났다. 한 걸음 한 걸음마다 그녀의 마음은 산산조각 났고, 내면에서 휘몰아치는 감정의 폭풍을 억누르려 애썼다. 그녀는 그런 상태로 아들에게 돌아갈 수 없었기에, 마음을 진정시킬 장소를 찾으려 했다. 눈물로 흐려진 시야 속에서 그녀는 궁전 복도를 비틀거리며 걸었고, 홀로 무너질 수 있는 장소를 필사적으로 찾았다. 그녀는 결국 주 정원의 외딴 구석, 울창한 나뭇잎과 작고 풍화된 돌 벤치가 있는 숨겨진 곳에 도착했다. 밤공기는 만개한 꽃향기로 가득했지만, 그녀가 느낄 수 있는 것은 배신과 절망의 질식할 듯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