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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책감

"문 좀 열어주세요!"

나는 여러 번 문을 두드리며 도움을 청하고, 누군가 내 목소리를 들을 수 있기를 바라며 소리쳤다.

"거기 누구 없어요?" 떨리는 손으로 나무 문틀을 다시 주먹으로 내리치며 심호흡을 했다. 옷장은 좁고 어두웠고, 이중문 아래의 좁은 틈새로 작은 빛줄기만 들어왔다.

작은 옷장의 벽이 나를 질식시키듯 점점 좁아지는 것 같았다. 땀방울이 목덜미에서 척추로 흘러내리는 동안 내 심장은 갈비뼈를 타고 쿵쾅거렸다.

"제-제발! 문 좀 열-열어주세요!" 나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기침했다.

아무도 없다는 것을 알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