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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한 미스터 라슨

한숨을 내쉬며, 나는 계단에 털썩 주저앉았다. 엉덩이와 다리에 잠시 휴식을 주기 위해서였다.

팔로는 서류 뭉치를 가슴에 꽉 붙들고 있었다. 3층과 5층을 오가며 계단을 달리느라 등줄기와 이마에 땀이 흘러내렸다. 나뿐만 아니라 사무실 전체가 아드리안 라르센이 친절하게 맡겨준 이 프로젝트로 인해 마라톤을 뛰고 있었다. 이제는 1분만 늦어도 범죄나 다름없었다. 그래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것은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이곳 직원들이 이렇게 빠르게 일하는 모습은 전에 본 적이 없었다. 그 라르센 왕은 자신의 명령 아래에서 어떤 결함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