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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장: 말이 안 돼

하퍼는 한숨을 쉬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어릴 적에는 이 나무집이 그녀에게 너무 커 보였었다. 뛰어다닐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었다. 그녀는 도적들이 자신을 쫓아오는 상상을 하곤 했고, 자신은 구출해줄 왕자가 필요 없는 신비롭고 세상 물정에 밝은 공주였다. 그녀가 만든 이 세계에서 그녀는 완전히 혼자였지만, 아이로서 행복하고 만족했었다.

가끔씩 엄마나 아빠가 그녀의 모험에 동참하곤 했다. 엄마는 그녀에게 옷을 입혀주고 때로는 미용실 친구들에게서 가발을 빌려와 하퍼의 의상을 완성시켜 주었다. 엄마가 하퍼가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드레스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