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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세탁기

102. 세탁기

에마라 스톤

증오.

/헤이트/

강한 혐오감을 느끼다.

내 문법적 사고 부분을 통해 이 단어들이 헤엄치며 지나가는 동안 나는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내 늑대는 나를 증오하고, 내 몸을 장악한 채 나를 내 자신의 의식 속에 가두고 있다.

하지만..

"왜? 난 몇 분 전까지만 해도 너를 몰랐어." 나는 무작정 소리친다.

하지만 나는 너를 알고 있었어, 오래 전부터.

벽이 속삭이며 대답하는 동안 외부의 소음은 잦아든다. "얼마나 오래?" 내가 묻는다. 적어도 이 목소리들은 귀가 멍해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