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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4일 목요일, 오후 12시, Pt. 2

나는 망설임 없이 들어간다. 내가 무엇을 마주할지, 그가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 문 앞에서 신발과 바지를 벗어던진 후 서류 캐비닛으로 걸어간다. 맨 위 서랍에는 우리 중 일부에게 물게 하는 작은 가죽 조각이 있다. 아버지에게 다가가 잠시 눈을 마주친 후 시선을 바닥으로 떨어뜨린다.

"체벌을 방해한 벌을 알고 있지."

"제 나이에 다섯을 더해서 버클로요." 나는 무감정하게 말한다.

"버클이 먼저다."

이것이 우리가 나눈 유일한 대화다. 나는 가죽 조각을 입에 물고, 속옷을 발목까지 내린 후 그의 책상 위에 상체를 엎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