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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7일 토요일

"제발 닥쳐. 자려고 하는데 네 한심한 울음소리 때문에 잠을 못 자겠어." 크리스토프가 냉담하게 나에게 으르렁댄다.

"숨만 쉬어도 아파." 내가 눈물을 흘리며 속삭인다.

손목 골절은 여러 번 겪어봤지만 가슴과 등이 이렇게 심하게 아픈 건 처음이다.

"그럼 숨 쉬지 마. 아니면 진짜 울 이유를 만들어 줄 테니까."

나는 고개를 숙여 팔 안에 파묻고 조용히 운다. 그의 말은 내가 조금이라도 바랐던 동정심에 결정타를 날린다. 나이가 들수록 아빠가 형제자매들과 달리 나를 다르게 대한다는 게 더 분명해진다.

"닥치라고 했지."

내가 왜 그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