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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2020년 1월 10일 금요일, 오후 2시

(율리우스의 시점)

제 사위의 큰 체구가 멈춰 서서 열린 문을 두드리는 모습에 미소를 짓습니다.

"저 찾으셨습니까?"

"그래. 들어오게."

그가 방 안으로 들어오지만 문을 반쯤 닫았을 때 그의 과거의 악몽들이 다시 그를 덮치는 듯합니다.

"개인적인 대화를 나누고 싶지만, 문을 닫는 것이 마치 벌을 받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면 열어두는 게 좋겠네."

그가 천천히 돌아설 때 솔직한 마음을 전합니다. 그의 얼굴에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이 떠오릅니다. 몇 번의 깊은 숨을 들이쉰 후에야 제가 책상에서 일어날 때쯤 그는 문을 닫을 수 있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