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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8일 금요일, 오후 5시

소리 내어 말하는 것이 내 자신에 대한 감정을 떨어뜨렸고, 왜 그런지 이해하기 어렵다. 나는 그의 손아귐에서 천천히 벗어나며, 배를 팔로 감싸며 조용히 훌쩍인다. 내가 욕실 문에 도달할 때쯤 방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린다. 나는 넓은 욕실로 들어가 문을 닫는다.

내 방이 수정된 간호실이다 보니 욕실은 다양한 필요를 가진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 방 자체는 길이가 너비의 두 배로, 바닥 중앙에 부적절해 보이는 2인용 대형 욕조가 있다. 수도꼭지가 있는 끝부분만 벽에 연결되어 있고, 나머지 세 면은 개방되어 있다. 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