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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7 — 나를 키튼이라고 불러줘

헤이즐

"네가 더 이상 내 새끼고양이가 아니라고 했으니, 더 이상 그렇게 부르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어."

"알았어."

내가 그렇게 말한 건 사실이지만, 지금은 후회돼. 그가 나를 그 애칭으로 부르는 게 그리워.

데릭이 좌절감에 신음한다.

"왜 이러는 거야? 모든 걸 혼자 간직하고 있잖아. 이렇게 해서 내가 네가 원하는 걸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어? 내가 너를 '새끼고양이'라고 부르지 않아서 화가 난 거야? 왜 나와 함께 자는 게 불편한 거야?"

천장을 바라보던 데릭이 갑자기 나를 향해 돌아봤다. 그의 파란 눈동자가 등대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