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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장 찬성 경쟁에 실패한 클라크 씨

문이 열리자 에릭은 재빨리 안으로 들어섰다. 에블린이 마음을 바꿀까 걱정되었기 때문이었다.

"당신 집에 들어오는 건 비싼 티켓을 사는 것 같군요."

불빛 아래, 에블린은 목욕 가운을 입고 서 있었다. 그녀의 가느다란 허리는 한 움큼도 되지 않을 것 같았다. 에릭은 무의식적으로 침을 꿀꺽 삼켰다.

"클라크 씨, 눈이 좀 지나치게 대담하신 것 아닙니까?" 윌리엄의 어조는 차가웠다.

"모두가 아름다움을 사랑하죠. 제 시선은 순수한 감탄일 뿐입니다." 에릭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음흉한 눈빛을 이렇게 우아하게 설명한 건 처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