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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

계시의 날이었다. 퀸과 키스하는 모습을 목격한 엄마를 진정시키는 것은 정말 골치 아픈 일이었다. 엄마는 눈을 크게 뜨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우리를 노려보았다.

"여기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니?" 엄마가 소리쳤다.

"진정해요, 엄마."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 채 애원했다.

너무 창피했다. 이런 식으로 일이 벌어지게 놔두지 말았어야 했다. 엄마가 나에게 실망한 것 같아서 나 자신이 싫었다. 남자아이들과의 관계를 엄마가 알기를 원했지만, 이런 식으로는 아니었다. 엄마가 나를 바라보는 시선 때문에 기분이 나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