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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

종이를 툭 치워버렸다. 글자와 잉크를 계속 보는 것에 지쳐버렸다. 나는 바빴다. 아니, 스스로를 바쁘게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소년들이 떠난 이후로 하루 종일, 일주일 내내 그렇게 하려고 했던 것이다.

그들이 그리웠다. 가슴이 아플 정도로 그리웠고, 우리 모두가 짝이면서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그들도 어떤 기분일지 상상할 수 없었다. 그들에게도 내게 그런 것처럼 힘들 거라고 확신했다. 그들이 어떤 기분일지 궁금했다. 우리는 매일, 거의 매 순간 통화를 했지만 그것은 함께 있는 것을 대체할 수 없었다.

전화 통화에서 그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