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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6

파란색

케이크 시식은 처음에는 재미있게 들렸고 실제로도 그랬지만, 세 번째 조각을 먹을 즈음에는 맛의 차이를 구분할 수 없었고 케이크에 꽃을 넣는다는 발상이 마음에 들지 않았어. 도대체 그게 뭐야?

새 휴대폰에서 알림음이 울려 내려다보니 문자 메시지가 왔더라. 하필이면 아르테미스한테서. 내 이메일에 답장은커녕 문자까지 보낼 줄은 몰랐어. 그가 문자를 자주 보내는 타입으로 보이지 않았거든. 뭐, 나도 그 분야에 경험이 많진 않지만.

아르테미스: 소규모 사업체에 보안 시스템이 필요할까?

문자를 다시 읽어봐도 더 명확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