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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5 회복기

에밀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그녀의 마음은 복잡했다.

"그렇게 감상적인 말 많이 할 필요 없어요," 그녀가 부드럽게 대답했다. "메기를 위해서라도, 결혼식은 치를게요. 걱정 마세요."

"하지만 난 가짜 결혼을 원하는 게 아니야," 사탄이 대답했다. "진짜 결혼이 되길 바라."

엘리베이터가 1층에 멈췄다.

에밀리가 먼저 나섰고, 위층 방의 따뜻함과 달리, 이제 밖에는 차가운 눈송이가 내리고 있었으며, 공기는 그녀의 피부에 날카롭게 느껴졌다. 마치 칼날이 그녀의 얼굴을 스치는 것 같았다.

힐튼 호텔 입구에 서서, 그녀가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