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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4 아무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없다

빈센트는 버트를 호텔로 데려다 주었다. 화재로 인해 그의 대부분의 개인 물품들이 파괴되었고, 그는 대체품을 구입해야 했다.

에밀리는 버트에게 자신이 슈퍼마켓에 다녀오는 동안 쉬라고 말했다.

버트는 그녀를 멈추며 생각에 잠겨 물었다. "그 빈센트라는 사람... 우리가 그를 어디선가 본 적이 있지 않아?"

에밀리는 표정을 무덤덤하게 유지하며 차분하게 대답했다. "로마에서요."

"아니, 그 전에 말이야. 로마에서는 그에게 별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는데, 오늘 일찍 자세히 보니까 정말 익숙해 보이더라. 내가 그를 전에 본 것 같아. 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