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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아키텍처 지니어스

오늘 뉴욕시는 유독 추웠다.

차에서 회사 건물까지의 짧은 거리—겨우 오십 미터—조차도 에밀리는 한기가 뼛속까지 스며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딜런이 자신의 두꺼운 다운 코트를 벗어 그녀에게 건넸다. "여기, 이거 입어요."

"괜찮아요."

딜런이 고집했다. "제발, 받아요. 날씨가 너무 춥고, 당신은 방금 돌아왔잖아요. 아마 따뜻한 옷을 가져오지 않았을 거예요. 나중에 스티븐에게 코트를 사오라고 할게요. L 사이즈 맞죠?"

에밀리는 고개를 저었다. "M 사이즈예요."

딜런은 한숨을 쉬며, 목소리에 슬픔이 묻어났다. "그래서 더 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