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개자식

제73장: 반갑지 않은 승객

엘리

나는 눈을 감고 비행기 창가 좌석에 몸을 묻었다. 이 여행이 지금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을 잊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궁금했다.

그랬으면 좋겠다. 그 어느 때보다도 부모님의 위로가 필요했다.

아무리 생각하지 않으려 해도, 내 머릿속은 계속해서 이단의 말을 되새기고 있었다. 그가 날 밀어내기 위해 그런 짓을 했다고 생각한 것은 맞았지만, 그가 개자식이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그 자식은 내가 더 나은 것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할 뻔뻔함까지 있었다. 그는 단지 진실을 숨기기 위한 변명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