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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에필로그

몇 년 후...

엘리

부엌 창문이 활짝 열려 있어 따뜻한 여름 바람과 함께 수영장 쪽에서 들려오는 웃음소리가 들어왔다. 잭과 자라가 아이들을 지켜보는 동안, 나와 안나는 윌이 요리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여러 해가 지났음에도 여전히 남편의 맨살에 그렇게 매료된 듯 바라보는 친구를 보며 미소 지었다. 그녀가 윌을 바라보는 시선이 여전히 예전과 같다는 것이 재미있게 느껴졌다.

하지만 나도 그녀를 판단할 수는 없었다.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매력적이고 저항할 수 없게 된 내 남편을 나도 똑같은 눈빛으로 바라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