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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장 내 딸은 그런 일을 한 적이 없다

펄은 계단을 내려와 정문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는 기자들을 보았다.

수많은 카메라가 그들을 향해 있는 가운데, 올리비아와 이자벨은 자신들의 고통을 한탄하고 있었다.

이자벨의 눈은 울어서 부어 있었고, 그녀는 카메라를 향해 말했다. "여러분의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이 모두 여기 계시니, 곧 공정한 결과가 나올 거라고 믿어요!"

"무슨 공정함이요?" 펄은 무심하게 걸어왔다. 그녀는 그들의 연기가 마음에 들지 않아 직접 물었다. "대중 앞에서 울고 나를 조종하려 한다고 내가 겁먹을 거라고 생각하세요?"

모두 펄을 쳐다보았지만, 그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