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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2장 내가 또 누구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겠는가?

펄은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

그녀는 재빨리 전화를 받고 소리쳤다. "에이드리안!"

하지만 전화 너머의 사람은 그녀가 이해할 수 없는 언어로 말했다.

펄의 미소가 사라졌다. "무슨 말씀이세요? 에이드리안 아니세요?"

전화선에서 들리는 소음이 너무 커서 한 마디도 알아들을 수 없었다.

그저 남자라는 것만 알 수 있었다.

이 상황에 펄은 불안해졌다. '왜 에이드리안이 전화를 받지 않지?'

"끊지 마세요, 당신의 말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볼게요," 펄이 급하게 말하며 통역사를 찾으려 했다.

하지만 이렇게 짧은 시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