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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 화 그녀는 더 이상 나를 필요로 하지 않아

펄은 오스카의 품에 무너져 내렸고, 눈물이 얼굴을 타고 흘러내렸다.

"놓으세요!" 그녀는 그를 밀치며 노려보았다. "당신 동정 따위 필요 없어요."

"펄," 오스카가 무력하게 말했다.

그녀는 한 걸음 물러서며 여전히 비웃었다. "그런 눈으로 보지 마세요. 이혼 후엔 우리 끝이에요. 당신 사람들 데리고 떠나세요."

"내가 어떻게 너를 걱정하지 않을 수 있겠어?" 오스카가 한 걸음 다가섰다. "네가 생각하는 그런 게 아니야!"

"물러서요! 이제 됐어요!" 펄이 소리쳤다. "당신이 정말 싫어요, 오스카. 당신은 나를 어둠 속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