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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장 옛 동급생들

펄과 자네타는 갤러리 A의 한 구석에 서서 아드리안이 다른 전시자들과 대화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자네타가 가볍게 펄의 팔을 툭 치며 속삭였다. "있잖아? 나 방금 알았는데, 아드리안이 보통 사람이 아니래."

펄은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자네타를 바라보았다. "무슨 말이야?"

자네타는 흥분해서 설명했다. "그는 금융 천재래! 귀국한 직후에 상장 회사의 CEO가 됐대. 들어보니 해외에서도 이미 유명했다고."

펄은 놀란 표정으로 아드리안을 바라보았다. 그가 사업계의 거물이라는 것이 믿기 어려웠다. 그녀는 이전에 나눈 대화를 떠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