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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시크릿 저널

엠마의 시점:

집은 마음이 있는 곳이다.

이보다 더 진실된 말은 없을 것 같다. 새롭고 텅 빈 내 방에 서서, 액자에 담긴 이 문구가 내가 벽에 가장 먼저 걸어둔 것이었다. 상자들과 아직 조립되지 않은 가구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지만, 방을 둘러보며 완전히 만족감을 느꼈다.

왜냐하면 나는 집에 있으니까.

옆으로 돌아서서, 내 가장 가까이에 있는 상자를 풀기 시작했다. 골판지 상자 옆면에는 '엠마의 옛날 물건들'이라고 적혀 있었다. 안을 들여다보자마자 입꼬리가 올라갔다. 그 상자에는 어린 시절의 모든 것이 들어있었다. 옛...